언론보도

숫자를 넘어 교육의 본질을 디자인하다, 씨에스엠17

2026-06-23

원본기사: 경제인뉴스(https://www.news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20319)


숫자를 넘어 교육의 본질을 디자인하다, 씨에스엠17


| 씨에스엠17 성민 대표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은 매년 새로운 교재와 강의가 쏟아질 만큼 치열하게 움직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은 늘 제자리다. 진도와 속도 싸움에 급급해 기계적인 문제 풀이만 주입하다 보니, 문제를 수없이 풀고 성적이 올라도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갈증은 여전히 남는다. 숫자의 나열 뒤에 숨겨진 세상의 논리를 가르치기보다, 단순히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양산하는 훈련 도구로 수학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에듀테크 기업 씨에스엠17(CSM17)은 이 같은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성민 대표는 수학 문제를 철저히 ‘학습자의 정서와 교수자의 관점’에서 재정의한다. 문제를 틀렸을 때 짜증이 나는 게 아니라 해설지를 보며 깨달음을 얻게 하고, 강사가 강단에서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문항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씨에스엠17은 이러한 출제 철학을 바탕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생산하며 국내 주요 대형 교육 기업들에 문항을 공급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숫자를 넘어 수학 교육의 본질을 고민한다는 성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씨에스엠17 성민 대표

씨에스엠17 성민 대표


과거 학원가에서 ‘초성민’이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날린 스타 강사 출신이다. 안정적인 강사의 길을 걷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사업을 꿈꿨다. 대학 시절 과외를 시작으로 강사 플랫폼에 뛰어든 것은 당시에 자본을 빠르게 모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30대 전까지 초기 자본을 내 손으로 쥐고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형 학원 강사 시절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사명인 ‘씨에스엠17(CSM17)’의 숫자 17은 초기 사무실이 오피스텔 17층에 있던 것에서 착안했는데, 재미있게도 17은 7번째 소수(Prime Number)이자 수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성질을 가진 숫자다. 어감과 의미 모두 훌륭해 우리 회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사명으로 최종 확정하게 됐다.


국내 대형 교육 기업들이 모두 씨에스엠17의 문항을 선택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기존 시장은 수학 문제를 1차원적인 훈련 도구로 여겼지만, 우리는 철저히 인간의 ‘감정적 관점’으로 접근했다.

첫째로 학생들이 문제를 풀다 틀렸을 때 짜증이 나는 게 아니라, 해설지를 보며 신선한 깨달음과 카타르시스를 얻게 했다. 둘째로는 강사가 칠판 앞에서 풀었을 때 교수자로서의 멋과 강의의 완성도가 살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숫자가 깔끔하게 떨어지면서도 핵심 개념이 정교하게 융합된 고품질 문항에 집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형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게 됐다.


수학 문항은 작은 오류 하나로도 브랜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데, 씨에스엠17만의 검수 시스템(QC)은 어떻게 운영되나.

문항에 오류가 있으면 문제를 푸는 학생들은 큰 불쾌감을 느끼고 학습 흐름이 깨진다. 이는 콘텐츠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치명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창업 초기 여력이 부족하던 시절부터 검수 비용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남들보다 훨씬 발전된 검수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고, 현재는 총 9차에 걸친 촘촘한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한 명이 출제한 문제를 여러 명이 동시에 검수하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우리는 단계별로 검수와 수정을 반복하며 다음 단계로 넘기는 '릴레이 방식'을 택했다. 8차 단계에서는 대학생 30~40명을 교실에 모아놓고 실제 시험처럼 시간제 테스트를 진행하며, 마지막에는 원출제자가 문항을 다시 받아 본래의 출제 의도가 훼손되지 않았는지 최종 점검한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도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AI가 고등 수학 문제를 완벽히 풀어내지는 못하지만, 중간 과정의 계산을 검증하거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함수’를 출제하는 오류를 잡아내는 ‘존재성 판단’ 도구로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자동 시험지 생성 서비스 ‘딥 테스트(Deep Test)’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나.


내신 기간에 기존 기출문제의 숫자나 조건을 바꾸는 유사 문항 편집 작업은 강사들에게 엄청난 시간과 피로를 유발한다. ‘딥 테스트’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특정 학교 시험지를 선택하면, 이와 유사한 시험지를 단 15초 만에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난이도도 ‘물(쉬움)’, ‘적정’, ‘불(어려움)’ 3단계로 세팅할 수 있어 학생 수준별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 지난 3월 오픈 이후 이미 여러 명의 강사가 실전에 활용했다. 딥테스트는 퀄리티를 더 보완해 하반기에 오픈을 준비 중이다.


공교육의 틀 안에서 사교육 콘텐츠 연구소가 공고히 해야 할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가.

공교육의 교사들은 수십 명을 동시에 케어해야 하므로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사교육은 수학적 재능을 더 키우고 싶거나 공교육 안에서 갈증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방향을 기민하게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사교육 시장이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걸고 밤낮으로 연구해 축적한 고도화된 콘텐츠들은 거꾸로 공교육의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는 선순환 역할을 한다. 요즘은 인터넷 강의 패스 상품 등으로 좋은 수준의 서비스를 누구나 저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 사교육이 공교육의 대체재가 아닌, 학생들의 재능을 꽃피우는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정의하는 ‘수학이 주는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

수학의 ‘함수’는 쉽게 말해 ‘원인과 결과’의 메커니즘이다. 어떤 원인이 투입되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는지 이성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모두 함수적 사고다. 일상과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러한 행동(원인)을 취했더니 상대방의 감정이 상했구나(결과)’를 인지하는 것이 모두 수학적 사고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현재 교육은 진도와 속도 싸움에 급급해 기계적인 문제 풀이만 주입하며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 우리는 숫자의 나열 뒤에 숨겨진 세상의 논리를 가르치고자 한다. 문제 하나에도 학생들이 세상을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교훈을 담고 있다.


투자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씨에스엠17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

거대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수학 문제까지 풀어내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빅테크들은 수학 문제 하나가 학생들의 어떤 정서를 건드리는지, 문항 배치 시나리오 속에서 학생들이 어느 지점에서 쉬어 가야 하는지 등 미시적인 ‘수학적 메타 데이터’를 절대 구축하지 못한다. 한국처럼 고등 수학 교육이 고도로 발전한 시장에서 축적한 데이터 자산은 글로벌 기업이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영역이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이 독보적인 수학 메타 데이터의 절대적 가치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숫자를 넘어 인간의 사고력을 혁신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

출처 : 경제인뉴스(https://www.new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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